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진격의 거인/결말 논란 (문단 편집) === 주제 의식의 상실 === 일단 이사야마가 2부에서 조사병단의 단장 [[한지 조에]], 아르민과 [[연합(진격의 거인)|연합]]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주제는 바로 '상대와 이해하기 어렵거나 불가능한 상황 속에서도 서로를 이해하기 위한 노력을 포기해선 안 된다'였다. 마지막 화의 상황이 전 세계 인구의 80%가 죽고 파라디 섬은 여전히 세계와 싸울 생각을 하고 있는 등 절망적인 상황이지만 그런 상황 속에도 아르민을 비롯한 조사병단은 자신들이 화합하게 된 이야기를 들어줄 것이라고 희망을 가지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것이다. 결말이 아니더라도 이사야마는 땅울림 이후 꾸준히 연합을 통해 이러한 모습을 보여줬다. 설령 구체적인 해결책이 없더라도 끝까지 서로를 이해하기 위해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말이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되는 건 엘런의 땅울림이다. [[예거파]]와의 연합은 결말에 이르러서 서로의 가치가 충돌하는 대립 상태에 놓이게 되었고 이사야마는 증오가 낳은 괴물인 엘런을 막는 연합을 통해 작품의 주제를 전달하고 있다는 말이다. 이 괴물이 남긴 증오는 결말에서까지 [[에르디아]]와 [[마레(진격의 거인)|마레]]의 갈등을 전혀 해결하지 못하고 악화만 시켰으며 엘런의 대학살 계획을 알고 같이 찬동하여 실행한 예거파는 결말까지 그 어떠한 벌도 받지 않았고 오히려 파라디 섬의 핵심 세력이 되어서 사람들을 선동하여 전쟁 준비를 하고 있다. 따라서 이들의 행동을 부추긴 엘런의 행동은 부정적으로 묘사되고 있어야 정상이고 정작 그동안 이런 이해와 화해를 부정하는 악으로 묘사되었던 엘런의 행동은 마지막 화를 통해서 나온 엘런이 땅울림을 일으킨 진의가 밝혀지면서 '''그동안 부여되었던 원래 의미가 퇴색되었다.'''[* 다만 퇴색되었다고 보기는 어려운 게 세계 평화를 위해 섬을 공공의 적으로 몰고 멸망시키려던 섬 바깥 세계는 땅울림에 의해 전 세계 인구 중 8할이 죽는 결과를 낳았고, 대학살을 감행한 엘런은 전 세계를 온전히 멸망시키지 못한 채 자신의 죽음이라는 결과를 낳았다. 반면 서로 적대 관계임에도 불구하고 힘을 합쳐 세계를 구하기 위해 싸운 연합은 끝까지 살아남아 대학살을 멈췄고, 거인의 힘을 소멸시켜 2000년 간 지속된 거인의 공포와 땅울림에 의한 대학살이 재발할 가능성을 아예 없애버렸으며 이러한 자신들의 업적을 세계로부터 인정받아 에르디아인임에도 불구하고 연합국의 평화 교섭 대사를 맡거나 차별받는 일 없이 평화롭게 살아가는 결과를 낳았다.] 마지막 화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엘런 자신이 미카사에게 죽임을 당함으로써 [[유미르 프리츠|유미르]]가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깨닫고 에르디아인들을 속박하던 거인의 저주로부터 해방시켜주기 위해서였다는 거였다. 그래야만 에르디아인들이 거인의 저주에서 풀려나고 새로운 타이버가 되어 세계를 화합으로 이끌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요약하자면 거인의 힘이 없어지기 위해 엘런이 땅울림을 일으켜 전 세계 인구의 80%를 죽여야만 했다는 극단적인 설정을 잡은 것이 문제이며[* 하지만 벽 바깥 인류 80%가 땅울림에 의해 죽었다는 내용은 작중 초반에서 벽 안 인류가 거인들에 의해 총 인구 중 20%를 잃었다는 내용과 대비되게 하기 위해서 넣었을 가능성이 크다.] 아르민이 그거 밖에는 방법이 없었느냐고 말할 만했던 것이다. 결국 그동안 열심히 작중에서 부정해 왔던 엘런의 땅울림이라는 이름의 대학살은 세계의 화합을 이끌기 위해 필수불가결한 존재가 되었다는 점에서 결말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미카사가 엘런을 죽임으로써 유미르가 진정한 사랑을 깨달을 수 있는 건 굳이 엘런이 학살을 계획한 것이 아니고 다른 방법을 사용하는 것으로 연출했다면 충분히 납득이 가게 연출될 수 있었는데도 굳이 이런 설정을 낸 것은 독자들에게 강한 임팩트를 주기 위한 묘사였겠지만 결과적으로는 아쉽게 된 것이다. 다만 완전한 시조의 거인의 힘을 얻은 엘런이 마지막까지 미래의 기억대로 행동하고 과거를 현재에 이르도록 유도한 것을 보면 '''인간의 힘은 물론 엘런조차 거스르지 못하는 초월적인 힘들이 간섭한 끝에''' 땅울림에 의한 인류 8할 학살이 '''필연적으로''' 일어난 것이기도 하기 때문에 다른 방법은 있을 수 없었다. 심지어 일각에서는 이 작품을 통해 대화와 이해는 문제 해결에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비판하는데 정말로 대화와 이해가 문제 해결에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으면 아르민이 입체기동장치를 벗으면서 막 인간으로 돌아온 에르디아인들에게 총구를 겨누는 마레 군인들 앞에 나서서 자신들이 더 이상 거인이 될 수 있는 인종이 아니라는 것을 대화로서 설득해 총구를 내리게 만드는 장면을 넣지 않았을 것이다. 엘런이 예거파처럼 자신을 죽일 연합을 배신자라고 비난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거나, 피해자들의 심정을 이해하고 용서받을 리가 없다(살 자격이 없다)고 말을 하거나, 아르민과 포옹하면서 마지막에 아르민이라면 벽 너머로 갈 수 있다는 말을 하는 등 예거파가 평소에 알고 우상화하던 엘런의 모습, 사상과 정반대되는 모습을 보인 것을 생각하고 3년 후 섬의 군사력을 장악하고 증강시키며 국민들을 선동하는 모습을 보면 오히려 이런 예거파의 모습은 수장에게 배신당한 줄도 모르고 허상에 가까운 자신들이 생각한 엘런의 사상을 아직까지도 믿으며 국민들을 선동하고, 벽 바깥 인류와의 전쟁을 다짐하는 모습으로 보여진다. 심지어 키스 샤디스로부터 예거파의 명령을 무조건 따르되, 언젠가 일어설 날이 올 때까지 자신이 누군지 잊지 말라는 말을 들은 수르마 일행이나 눈 감고 하품하면서 같이 주먹을 내지르는 히치를 생각하면 3년 후의 예거파에 소속된 모든 병사들이 극단적인 사상을 갖고 있다고 보기 어렵고, 3년 후의 예거파 내부에 혁명 세력이 비밀리에 생겼을지도 모르고, 언젠가 혁명 세력에 의해 예거파가 붕괴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비극으로 시작된 거인의 역사가 비극으로 끝났지만, 증오의 연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인류 8할이 죽는 필연적인 미래로 이끌었던 거인의 힘에서 해방되어 진정으로 자유로워진 인류가 앞으로 더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 두었다.[* 추가본 마지막 장면에서 거인의 힘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는 암시가 있긴 하지만, 추가본 마지막 장면 이후의 스토리를 상상에 맡긴 것을 생각하면 인류 8할이 죽는 것보다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가능성을 그나마 열어 두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